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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분석 - 1. 왜 회계를 알아야 하는가

경영관리/경영분석

by 상민짱짱 2022. 4. 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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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하여 과거처럼 남자들은 바깥일만 하고 여자들은 집안 살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장가들기조차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가뜩이나 남녀의 성비율 균형이 맞지 않아 초등학교에서는 여자 짝이 없이 남자 어린이끼리 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앞으로 그런 남자는 몽달귀신 신세를 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남편 모습 중의 하나가 집안 일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분담하고, 가사노동의 가치와 어려움을 알아 주는 것이라고 한다.

 

 

예전의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들은 남자는 어려서부터 부엌 근처에도 가면 안 되는 것처럼 여자일 접근을 봉쇄했었다. 아마도 밖에 나가서 큰일을 할 사람이 집안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았던 모양이다.

 

 

회사의 일을 가정에서의 남녀 역할과 비교하기는 조금 무리가 따르겠지만 많은 영업사원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마치 가정에서의 남자 역할처럼 바깥에 가서 돈을 벌어오는 것이고 경리부나 총무부 직원들은 안살림을 맡고 있는 여자처럼 회사 안살림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업사원들은 거래처를 개발하고 매출을 증대하는 것과 같은 큰일을 해야지 회계나 경리처럼 째째하고 골치 아픈 일에 관심을 가지면 사람이 소심해져서 영업 못 해!"라고 위안을 삼는 경우도 자주 있다.

 

 

 

 

그런 애기가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영업방식도 상당해 전문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제는 입으로만 하는 영업보다는 기술과 실력으로 하는 영업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만약 영업사원이 회계부문에 관한 기본상식 정도의 지식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좀더 능력 있고 발전성 있는 프로영업사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은 거래하는 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알려면 거래처의 결산서류 등을 조금이라도 볼 줄 알아야 하고, 고객에게 자기가 판매하는 제품이나 상품의 가격을 설명할 수 있으려면 원가에 관한 기초지식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양보할 수 있는 최하한선이 어느 정도인지, 자기가 하는 영업활동이 회사의 경영에 어떻게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 것인가를 알려면 회계나 경리에 관한 기본상식이 있어야 한다.

 

 

이는 영업사원 스스로가 이러한 자료들을 만들어 가면서 영업활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안살림을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자료를 읽고 이해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일반회사의 중견 또는 고급 관리자 교육과정에 회계에 관한 기본상식을 교육하는 코스가 필수적으로 들어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이다.

 

 

 

 

회계는 흔히 기업의 공통언어라고 한다. 회계를 통하여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누구나 회계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자기 업무를 제대로 할 수가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장사도 잘 되고 이익도 많이 남기고 있는 것 같은데 "항상 돈에 쪼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하고 의문을 품는 경우가 있다. 규모가 작고 간단할 때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계산만 가지고도 사업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조금 규모가 커지고 사업이 복잡해지면 그런 주먹구구식의 계산은 한계에 부닥치게 되며,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기록방법에 의하지 않고서는 사업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회계를 아주 전문적이고 어려운, 다시 말해서 굉장히 골치 아픈 영역으로 생각하고 될 수 있으면 피하거나, 아니면 회계는 단순․반복적인 장부기록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오해는 회계가 항상 숫자를 다루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특수한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 기업에서 회계를 다루는 경리부서의 업무가 상당히 반복적인 일이 많다는 것, 회계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가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회계는 기업의 내용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일정기간 동안의 기업의 경영성적과 어떤 시점에서의 기업의 재무상태를 알려 주어 그들이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계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회계는 흔히 말하듯이 그렇게 어렵거나 골치 아픈 괴물같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프로비즈니스맨이 알아야하는 범위에서는 말이다. 앞으로 설명하게 될 회계에 관한 내용은 여러분들이 대부분 회계나 경리에는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고 될 수 있는한 쉬운 방법으로 설명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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