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01 증권시장

 

 

 

 

증권시장이란 말 그대로 증권이 거래되는 장소를 말한다. 증권시장은 크게 1차시장과 2차적 시장으로 나뉘는데, 1차적 시장을 발행시장이라고 하며, 2차적 시장을 유통시장이라고 한다. 기업이 발행하는 신규증권이 거래되는 시장을 발행시장이라고 하며 공간적인 제약이 없이 통신환경 즉, 인터넷이나 전신전화 또는 대면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쉽게 말해서 기업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들여 자본화하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여 투자의 수단으로 삼는 시장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어떠한 기업의 신주공모 청약을 받기 위해 은행창구에 방문해 본 투자자라면 발행시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발행된 증권이 유통되는 시장을 유통시장 또는 2차적 시장이라 한다. 대중들이 접하는 증권에 관한 이슈들은 모두 유통시장에서 일어나는 사항들이다. 여의도의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모여들어 증권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보니 유통시장이 증권시장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증권시장의 1차적 기능은 산업자금의 안정적인 조달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기업의 가치를 지닌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증권시장에 내놓게 되면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투자자들의 자금이 회사의 자본으로 활용이 된다. 이러한 산업자금의 안정적인 조달을 증권시장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하여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증권시장을 자본시장이라고 볼 때 여기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은 만기가 1년 이상인 주식과 채권 등의 장기금융상품이다. 이러한 거래를 형성하는 시장을 장기시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증권사장에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금융상품이 거래되는 단기시장도 포함된다. 단기시장은 단기금융시장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기업의 운전자본 조달시장으로서 여유자금을 단기간 운용하는 투자를 위한 시장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은 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 : CD), 은행인수어음(Banker's acceptance : BA), 환매체(Repurchase agreement : RP), 기업어음(Commercial Paper : CP) 등이 있다.

 

 

 

 

 

 

 

 

02 증권시장의 기관화

 

 

 

 

증권시장의 기관화 현상이란 증권시장에서 개인의 투자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은행이나 투자신탁, 증권회사, 종합금융회사, 보험회사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증권산업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증권시장이 성숙화 됨에 따라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달리 생각해 보면 개인의 투자 비중이 큰 나라일수록 증권시장의 후진국화를 나타내며,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큰 나라일수록 증권시장의 선진국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Insitutional Investor)란 개인 또는 법인들로부터 조성한 투자자금을 주로 유가증권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법인의 형태로 투자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기관투자자를 배당소득의 이익금불산입(법인세법시행령 제23조 3항) 및 거래소시장에서 증권매매시 위탁증거금 징수의 면제 혜택을 받는 기관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기관투자자는 통화금융기관으로서 은행, 비통화금융기관으로서 투자신탁회사, 증권회사, 종합금융회사 보험기관인 생명보험회사, 저축기관인 상호신용금고 및 은행신탁계정, 그리고 정부관리기금, 민간기금 및 공공단체를 포함하고 있다.